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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감에 리츠 투자 '대박' 꿈꾼다

  • 김정규 기자
  • 등록 2024-07-29 13: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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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수익 배당의 매력과 숨겨진 함정, 리츠 투자 완벽 해부

 

 

 

최근 리츠 투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후 임대수익이나 매각 차익을 배당하는 금융 상품이다. 적은 자본으로도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며, 여러 자산을 보유할 수 있어 분산 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상장 리츠는 주식시장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리츠 시장은 2018년부터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2018년과 2019년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 상황 덕분에 연 6~8%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저금리 환경은 리츠의 안정적인 수익을 뒷받침했고, 부동산 자산의 가치 상승도 리츠의 매력도를 높였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리츠 시장도 큰 충격을 받았다. 상업용 부동산 리츠는 임대료 수익 감소와 자산 가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 리츠 시장도 서서히 반등하기 시작했다. 2022년에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인상 우려가 대두되면서 리츠의 수익률이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2023년부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면서 리츠 시장은 반등을 시도했다.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리츠 투자 매력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장 리츠의 배당 수익률은 연 7.40%를 기록했으며, 주요 리츠의 지수는 지난해 최저점 대비 15% 넘게 상승했다. 이는 리츠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리츠 투자에는 몇 가지 위험성도 존재한다. 첫째, 금리 상승 시 리츠의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 리츠는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기 위해 부채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금리 변동에 민감하다. 둘째, 부동산 시장의 경기 변동에 따라 리츠 자산의 가치가 변동될 수 있으며, 이는 배당 수익과 자본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리츠의 유동성이 떨어질 경우 매각이 어려울 수 있어 투자자에게 잠재적인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리츠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금리 변동과 부동산 시장의 경기 변동에 따른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이 지속된다면 리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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