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표한 '8·8 주택공급 대책'으로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의 그린벨트가 해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서울시 그린벨트 면적 149㎢ 중 약 30㎢에 달하는 강남·서초구의 주요 지역이 해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과거 강남 세곡동에서 발생했던 '로또 분양'의 재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일대의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세곡동 보금자리주택의 ㎡당 매매가는 2014년 말 521만 원에서 2018년 3월 782만 원으로 50%나 상승한 바 있다. 이번 그린벨트 해제는 서울 집값 안정이 아닌 새로운 투기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