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표한 '8·8 주택공급 대책'에 따라 강남·서초·송파구의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강남구 자곡동과 서초구 내곡동 등 주요 후보지에서는 그린벨트 해제를 기다리며 토지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 전체 그린벨트 149㎢ 중 25%에 해당하는 3~5등 급지에서 주택 공급이 이뤄질 예정인데, 과거 보금자리주택 사례를 보면 그린벨트 해제가 집값 안정보다는 투기 열풍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세곡동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2014년 ㎡당 521만 원이던 매매가가 2018년에는 782만 원으로 50% 상승했다. 이번에도 유사한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