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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미분양 주택 급증, 건설업계 악성 미분양 부담 가중

  • 김정규 기자
  • 등록 2024-08-21 17: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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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말 기준 지방 미분양 주택 5만 8986가구... 준공 후 미분양의 80%가 지방에 집중


건설 경기 침체와 더불어 지방의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면서 건설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4037가구로 6월 말 대비 2.6% 증가했다. 특히 이 중 약 79.6%에 해당하는 5만 8986가구가 지방에 집중되어 있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2024년 7월 말 기준으로 1만 4856가구로, 6월 말 대비 12.3% 증가했다. 이 중 80.5%에 해당하는 1만 1965가구가 지방에 몰려 있어, 지방 건설업체들의 부실화와 연계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방에서의 미분양 주택 급증은 건설업체들의 수익성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부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 경기 침체와 더불어 지방에서의 분양 실적 부진은 건설업체들로 하여금 공사비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부도와 폐업이 잇따르고 있다.

 

건설업계 전문가들은 지방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건설업체들의 부도 사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적 대응이 없이는 건설 경기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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