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0세 아동 부모급여 지급, 저출산의 근본 대책일까

  • 이현수 기자
  • 등록 2022-12-14 09:06:42

기사수정
  • 보건복지부, 「제4차 중장기 보육 기본계획(2023~2027)」 발표

내년 1월부터 '부모급여'가 신설돼 만 0세 아동을 키우는 가정에 월 70만원, 만 1세 아동에는 월 35만원이 지급된다.


시간제 보육, 아동돌봄서비스 등도 확대되며, 오는 2027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도 연 500곳씩 확충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중앙보육정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중장기 보육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5년(2023∼2027년) 보육서비스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이번 4차 계획은 합계출산율(0.81명) 역대 최저의 저출산 상황에서 '영아기 종합 양육 지원'과 '보육서비스 질 제고'에 중점을 두고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내년 1월부터 만 0세와 1세 아동이 있는 가정에 부모급여가 지급된다.


지금은 만 0세와 1세 아동 가정에 월 30만원(시설 이용시 50만원)의 영아수당이 지급되고 있는데 이를 부모급여로 통합·확대한다.


만 0세의 경우 월 70만원이 현금 지급되며, 어린이집을 이용할 경우 시설 이용 보육료 50만원을 차감한 금액을 받을 수 있다.


만 1세 부모급여는 월 35만원으로, 어린이집을 이용하면 지금까지처럼 월 50만원 보육료가 지원된다.


부모급여는 내후년부터는 만 0세 월 100만원, 1세 50만원으로 오른다.


출산과 양육 초기 가정의 소득 손실을 보전함과 동시에 가정 이용과 어린이집 이용시에 동일한 급여를 지급해 부모의 양육 선호를 반영한다는 취지다.


이번 계획안에는 아울러 시간제 보육을 어린이집 기존 반에 통합하여 운영하는 신규 모형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 이용률을 현재 5%에서 5년 후 10%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도 담겼다.


아이돌봄서비스도 내년부터 제공 시간(일 3시간 30분→4시간)과 대상(7만5천 가구→8만5천 가구)을 확대한다.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맞춤형 양육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영유아의 발달 지연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기관 간 연계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또 어린이집 평가제도를 정부 주도의 일률적 평가에서 부모와 교육 교직원이 참여하는 상호작용·보육과정 위주 컨설팅 체계로 전환하며, 현재 A∼D 등급으로만 공개되던 평가 결과를 지표별로 세분화해 공개한다.


보육교직원의 전문성 향상과 역량 강화를 위해 보육교사 양성체계에 학과제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재는 일정 기준 이상 학점을 이수하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이 가능한데 학과제 방식이 도입되면 정부가 인정하는 교육기관의 학과 졸업자에 한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이는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유보통합'(교육부·보건복지부로 나뉜 유아 교육·보육 관리체계 일원화)과도 맞물린 것이다.


아울러 보육 교직원의 권리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나 매뉴얼 등을 마련하고, 보육교사의 적정 근무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비담임 교사인력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부모의 수요가 높은 국공립 어린이집도 꾸준히 늘린다.


현재 5천717곳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연 500곳가량씩 5년간 2천500곳 확충하고 직장 어린이집도 계속 늘리면서 동시에 민간 설립 어린이집 중 공공형 어린이집의 지역 특화모델 개발을 확산한다.


이를 통해 올해 37%인 공공보육 이용률(전체 어린이집 이용 아동 중 국공립·사회복지법인·직장어린이집 이용 아동 비율)을 2027년엔 50% 이상까지 높일 방침이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저출산이 장기화할수록 아이 한 명 한 명을 더 잘 키워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제4차 기본계획을 이정표 삼아 향후 5년간 양육지원과 보육서비스의 질적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앞으로 매년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해 기본계획의 과제들을 이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저출산의 원인은 단순히 부모 '급여'와 보육 인프라를 늘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서 이번 정책이 또 하나의 임시방편에 그치지는 않을지 지켜볼 일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점심시간 판교에서 받는 아날로그 처방… 경콘진·텀블벅 ‘오늘의 회복 포션’ 팝업 [뉴스브런치(NewsBrunch)=이동근 ]점심시간 판교에서 받는 아날로그 처방… 경콘진·텀블벅 ‘오늘의 회복 포션’ 팝업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과 함께 지친 직장인들을 위한 네 가지 아날로그 회복 처방을 선보이는 팝업 전시 을 오는 10월 13일부터 11월 2일까지 판교 경기창조...
  2. 제1245회 로또복권 추첨 당첨번호는 ‘4, 5, 25, 28, 32, 42’ 로또1245회의 총판매금액은 124,358,734,000원이며, 1등은 각 30억651만 원씩, 2등은 각각 5,506만 원씩의 당첨금을 받는다. 또한, 3등인 5개를 맞힌 이들은 3,102게임이며 161만 원씩을 받게 된다. 고정 당첨금 5만 원 받는 로또 1245회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은 16만3,177게임이며, 고정 당첨금 5000원 받는 로또 1245회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은 278만6,728...
  3. 제1247회 로또복권 추첨 당첨번호는 ‘8, 14, 21, 22, 42, 45’ 로또1247회의 총판매금액은 118,981,044,000원이며, 1등은 각 36억3,743만 원씩, 2등은 각각 6,553만 원씩의 당첨금을 받는다. 또한, 3등인 5개를 맞힌 이들은 2,983게임이며 162만 원씩을 받게 된다. 고정 당첨금 5만 원 받는 로또 1247회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은 15만4,703게임이며, 고정 당첨금 5000원 받는 로또 1247회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은 259만1,204...
  4.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시즌2·3 동시 제작 확정 [뉴스브런치(NewsBrunch)=음효빈 ]더 큰 재난과 위기 속 중증외상팀의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중증외상센터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뉴스룸)넷플릭스는 지난 19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중증외상센터’ 시즌2와 시즌3를 동시 제작한다고 밝혔다. 주지훈, 추영우, 윤경호, 정재광이 다시 호흡을 맞추며, 정예인이 새롭...
  5. 제1246회 로또복권 추첨 당첨번호는 ‘16, 22, 23, 24, 27, 28’ 로또1246회의 총판매금액은 121,857,105,000원이며, 1등은 각 18억8,102만 원씩, 2등은 각각 7,837만 원씩의 당첨금을 받는다. 또한, 3등인 5개를 맞힌 이들은 3,350게임이며 149만 원씩을 받게 된다. 고정 당첨금 5만 원 받는 로또 1246회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은 15만5,108게임이며, 고정 당첨금 5000원 받는 로또 1246회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은 260만8,92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