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런치(NewsBrunch)=이동근 ]
경찰, ‘보복인사 비판’ 류삼영 총경 추가 징계 검토

‘보복 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 경찰의 총경 인사를 강하게 비판한 류삼영 총경에 대해 경찰청이 징계를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류 총경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고 전국 총경 회의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정직 3개월 중징계를 받은 상태다.
경찰청 감사관실은 류 총경의 지난 6일 기자회견과 발언 내용 등을 토대로 징계 필요성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감사관실은 과거 비슷한 유형의 사례에서 징계가 내려졌던 복수의 판례를 이미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총경은 지난 6일 경찰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총경 인사에 대해 “보복 인사이자 경찰 길들이기”라며 비난했다. 류 총경은 자신의 기자회견 몇 시간 전 윤 청장이 “세평과 같은 대·내외 다양한 평가를 오랜기간 걸쳐서 종합 고려해 심사숙고해 내놓은 인사”라고 기자들에게 언급한 데 대해서 “지나가던 소가 웃을 말”, “어떻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냐”고 저격하기도 했다. 류 총경은 당시 추가 징계 가능성에 대해 “각오하고 나왔다”며 “제가 받는 불이익보다는 잘못된 걸 지적해 조직이 발전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게 된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징계 절차 개시의 결정권자인 윤희근 청장은 아직 결론을 내지 않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경 인사를 두고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 총경 회의 참석자들 상당수가 지방의 한직 또는 한 계급 아래인 경정급 직위를 복수직급제로 맡는 등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일선 경찰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만일 류 총경에 대한 추가 징계가 이뤄진다면 가중 처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공무원 징계령 세부시행규칙은 징계로 인한 승진임용 제한기간 중 추가 징계가 이뤄질 경우 해당 비위에 해당하는 징계보다 2단계 위의 징계로 의결할 수 있도록 규정돼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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