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런치(NewsBrunch)=이동원 ]
LG품에 안긴 美아베오...

LG화학 경영진이 미국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2월 27일~3월 1일 사흘간 미국 항암 신약 기업 아베오와 연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는 아베오의 전년도 성과와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전사 조직문화 프로그램이다. 또 이번 행사는 LG화학이 올해 1월 총 5억7100만달러(약 7000억원)를 투자해 아베오를 인수한 이후 전체 아베오 임직원 130명과 함께하는 상견례이기도 했다.
한국 회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 보유 기업을 파트너십이 아니라 직접 인수·합병(M&A)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 보스턴에서 2002년 설립된 아베오는 미국 시장에서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을 비롯해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사장), 이동수 생명과학·보스턴법인장(전무), 윤수희 생명과학·경영전략총괄(전무) 등이 한국에서 플로리다로, 마이클 베일리 최고경영자(CEO) 등 아베오 임직원들은 소재지인 미국 보스턴에서 플로리다로 이동해 한데 뭉쳤다.
LG화학은 이 자리에서 아베오를 2028년까지 세계 항암시장 20위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항암 분야 세계 100위권에 근접한 회사는 단 한 곳도 없다.
아베오는 LG화학과의 기민한 의사결정 구조를 바탕으로 각종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아베오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앞당기는 동시에 미국 시장에서 바로 판매 가능한 FDA 승인 항암제와 후기 임상 단계 항암제를 외부에서 도입해 매출을 단기간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2019년부터 제약·바이오 기업 인수를 추진하면서 미국 항암 상업화 기반을 갖춘 수백 곳의 기업을 검토한 끝에 아베오를 1순위로 추려내고 지난해 10월 깜짝 인수를 발표했다.
신 부회장은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아베오의 성장을 이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혁신 솔루션을 지속 제시하는 선도적 항암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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