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5년 대학입시부터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을 검토하는 가운데 사교육 시장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16일 학원가에 따르면 오는 19일 의대 정원 확대 규모와 일정이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학원가에는 '초등 의대 준비반' 입학 문의가 쇄도했다.

대치동 학원가 (사진출처 = 연합뉴스)
초등 의대 준비반은 의학전문대학원이 폐지되고 최근 학원가에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더구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없어지고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의지를 보이면서 의대 입학에 대한 열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초‧중학생을 자녀를 둔 학부모들 가운데는 자녀의 비수도권 의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미리 지방으로 이사를 하려는 움직임까지 포착됐다. 비수도권 의대에 적용되는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60%까지 확대된다는 소식 때문이다.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2024학년도 주요 의과대학 정시모집에서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학생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 9개 의과대학의 정시 최초 합격자 중 미등록자 비율은 11.7%(43명)로 전년(14.7%·50명) 대비 3%포인트(p) 줄었다.
한양대 의대는 미등록자가 지난해 19명(27.9%)에서 6명(8.7%)으로 3분의 1가량 줄면서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서울대 의대와 제주대 의대는 등록 포기자가 1명도 없었다.
입시업계에서는 21일까지 진행중인 2024학년도 정시모집 추가합격·등록 과정에서 의대 추가합격 인원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에 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되는 등 입시 환경이 재수에 크게 불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어서 올해 정시에서는 의대와 서울권 주요대에 수험생들이 상향 지원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향 지원한 만큼 합격 시 등록을 포기하겠다고 생각하는 수험생이 적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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