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의대 신입생이 올해의 1.5배인 4천610명으로 확정됐다.

(사진 = 연합뉴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25학년도 의대 대입 전형 시행 계획 주요 사항’을 30일 발표했다. 의과대학 학부 과정을 운영하는 전국 의대 39곳(서울 9곳·경인 3곳·지방 27곳)은 신입생을 기존보다 1497명 늘어난 4610명 모집한다. 의전원인 차의과대 85명을 합쳐 전국 의대 40곳은 총 4695명을 선발한다.
◇의대 선발 비율 수시 68%·정시 32%
정부는 의대생 정주(定住)와 지역 의료 위기 극복을 위해 현행 40%(강원·제주 20%)인 지역 인재 의무 선발 비율을 60%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남대(78.8%), 경상국립대(72.5%), 부산대(69.3%) 등 비수도권 의대 18곳은 지역 인재 전형 선발 비율이 60% 이상이다.

(자료=교육부)
전국 의대 39곳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각각 28.8%(1326명), 71.2%(3284명)를 선발한다. 수시로 67.6%(3118명), 정시로 32.4%(1492명)를 뽑는다. 학생부 교과 34.2%(1577명), 수능 위주 32.4%(1492명), 학생부 종합 28.9%(1334명), 논술 3.9%(178명) 전형 등이 있다. 학생부 교과는 내신 성적을, 학생부 종합은 내신과 창의적 체험 활동 등 여러 요소를 반영한다.
전국 의대 39곳의 정원 내 선발은 97.3%(4485명), 정원 외 선발은 2.7%(125명)다. 정원 내로 4487명을 뽑아야 하지만 서울대와 중앙대가 이전에 각 1명씩 동점자를 초과 모집해 올해 모집 인원을 2명 줄인다. 정원 외 선발은 농어촌 학생(69명), 기초생활수급자 등 대상자(127명), 재외국인·외국인(29명) 등이다.
각 대학은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에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 요강’을 발표할 계획이다.
<집단 유급되면 내년도 1학년 7천여명 이상>
증원된 의대 내부에서는 수업의 질이 악화할 것이라며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40개 의대의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1만626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천793명)의 56.5%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실제 수업에 나가지 않는 학생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의대협은 지난 19일 기준 자체 조사 결과 97.26%가 휴학계를 제출하거나 수업을 거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내년도 신입생이 4천610명인데 여기에 휴학한 학생 3천여명이 대부분 복학한다고 감안한다면 7천여명의 학생들이 같은 교실을 쓰게 되는 것이다.
현재 의대 내 강의실과 실습생은 현 정원에 맞춰 운영 중인데 학교 상황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신입생을 늘린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에게 올 수밖에 없다.
의대·의전원 학생 대표들로 구성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증원이 이뤄진다면 학생들은 부족한 카데바로 해부 실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실습을 돌면서 강제 진급으로 의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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