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목동과 이촌동 등 주요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단지 대부분은 기존 용적률이 200%를 초과해 재건축 사업성이 낮아진 상황이다. 따라서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이 더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모델링을 통해 단지의 노후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기부채납과 임대주택 의무 공급 부담이 적어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리모델링은 기존 건축물의 구조체를 유지하면서 세대수를 늘리는 수평·수직 증축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재건축보다 공사비가 다소 높고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재건축에 비해 임대주택 의무 공급 부담이 없고 조합원 간의 갈등이 적다는 점에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울 양천구의 목동우성아파트는 2023년 10월 10일 양천구청의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332 가구에서 361 가구로 늘어나는 리모델링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이촌한가람아파트는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이에서 득실을 분석하며 조합원들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목동의 신정롯데·신정쌍용아파트 등도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은 용적률이 이미 높은 단지에 특히 적합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용적률이 200%를 넘는 아파트는 법적 상한선에 도달해 재건축으로 인한 추가 개발 여지가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리모델링을 통해 수직 증축으로 세대수를 늘리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서는 서울시의 재건축 규제 완화와 기부채납 조건 완화에 따라 재건축의 경제성을 기대하며,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재건축은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진행 과정에서 주민 갈등과 행정 절차의 복잡함이 사업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리모델링이 향후 노후 아파트 문제를 해결할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정부는 기술 개발과 금융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정부의 8.8 부동산 공급 대책에도 으며, 주거환경 개선과 새로운 주택 공급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향후 고용 인구 감소와 주거 수요 변화에 대비해 리모델링은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하며,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리모델링 추진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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