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정치적 의도가 담긴 가짜뉴스가 번지고 있다며 여야가 당분간 상호 비난을 멈추고 위로와 수습에 집중하자고 제의했다.

권 의원은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부는 추모 기간을 선포하고 사고를 수습하고 있으며 여야도 당분간 정쟁을 멈추고,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온라인 공간에는 가짜뉴스와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며 "어느 누구도 타인의 죽음을 정치투쟁의 에너지로 소비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의원은 "국민적 슬픔을 당파적 분노로, 추모를 정쟁으로 변질시켜서도 안된다"라며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서 어떤 정치적 유불리를 판단하지 말고, 위로와 사고 수습을 최우선 순위로 삼자"고 했다.
그러면서 "비극적 사고가 혼란과 갈등, 정쟁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경계하는데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여야 갈등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젊은이들이 죽어간 참사 앞에서는 멈춰야 한다"고 지금은 희생자를 위로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빌 때라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도 국민의 위임을 받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책임을 다하는 공당"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완벽하게 지켜내지 못한 책임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상처를 입은 국민이 이른 시일 내에 치유되고 마음의 안정을 회복하게 되길 바라며, 그렇게 되도록 민주당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외 정상들도 조전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도에 동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 양국 동맹은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국민 간 유대는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캐나다 국민을 대표해 한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낸다.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이 걱정된다. 부상자들의 빠른 완쾌를 빈다"고 위로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조전에서 "서울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고로 많은 이들이 숨진 데 대해 깊은 조의를 전한다. 희생가 유족과 친구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지지를, 다친 이들에게는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중 1명을 제외한 153명의 신원은 확인했다.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으로,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씩이다.
정부는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며, 경찰은 사이버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온라인 허위사실 유포 등 6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63건에 대해서는 삭제 및 차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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